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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규모 압수수색…'윗선' 수사 이번에는?

<앵커>

참사 관련한 이런 부적절한 대처에 관여한 사람들이 어디까지인지, 검찰이 보강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청을 비롯한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앞선 특수본 수사에서 한계로 지적됐던 이른바 '윗선'의 책임 소재를 규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파란 상자를 들고 서울경찰청을 나섭니다.

[검찰 수사관 : 검사님, 서류 좀 받아주세요.]

초저녁 무렵에도 상자를 추가로 반입합니다.

압수수색은 서울경찰청과 경찰청, 용산경찰서 그리고 구청까지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현장 책임자들의 신병을 경찰에서 넘겨받은 이후 첫 압수수색입니다.

경찰청 정보화기반과와 서울청 정보통신망 관제센터 등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112 신고 녹음이나 무전 교신 기록 등을 보관하는 전산 관련 부서가 주요 대상입니다.

검찰은 특히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다시 나섰는데, 경찰 특수본이 규명하지 못한 경찰 수뇌부 등 '윗선' 수사에 돌입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특수본은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검찰은 오늘(10일) 경찰청에 대해 11시간 넘도록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경찰 최고 수뇌부의 과실 여부도 검찰이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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