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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늘 연금 개혁안 발표…노조, 강력 반발하며 시위 예고

프랑스, 오늘 연금 개혁안 발표…노조, 강력 반발하며 시위 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7년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연금 개혁 방안이 10일(현지시간) 공개됩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연금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개혁안 초안에는 연금 수급 최소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2027년까지 63세, 2030년까지 64세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텔레비지옹은 전했습니다.

연금을 100% 받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은 기존 42년에서 2035년까지 점진적으로 43년으로 연장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재선에 도전하면서 노동 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정년을 65세로 늘려 연금 수령 개시 시점을 늦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CFDT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노조는 정부가 연급 수급 시기를 늦추고 정년을 연장하는 계획을 발표하면 반대 시위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연금 수급을 시작하는 정년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면 파리에서 만나 시위를 개최할 날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도 직종별로 42개에 달하는 연금제도를 단순화하는 개편을 추진했다가 2019년 12월 총파업에 직면했고 연금 개혁 시도는 무산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에도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하원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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