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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 없다…요청 시 진지하게 처리"

<앵커>

브라질에서 대선 패배에 불복한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 등에 난입하는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이번 폭동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데, 미국은 신병 인도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벌어진 브라질 폭동 사태.

지난 8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에까지 난입하면서 군 병력이 투입된 뒤에나 진압됐습니다.

폭동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악관 측은 정부 차원에서 그와 접촉하지 않고 있으며 그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브라질 정부로부터 그와 관련해 받은 요청은 없다면서도, 요청이 오면 진지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신병 인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지금까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어떠한 공식 요청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요청을 받는다면 항상 하던 대로 진지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브라질 정부 요청 없이도 그를 추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SNS를 통해 이번 폭동 배후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 3국 정상회의에서는 규탄 성명이 나왔습니다.

정상들은 브라질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브라질이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데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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