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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정점 통과 중"…실내 마스크 완화, 다음 주 결론

<앵커>

보건당국이 중국의 코로나 상황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완화할지 다음 주에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위중증 환자 수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유승현 의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내 마스크 완화 조건 4개 중 2.5개가 충족된 데 이어, 긍정적인 지표가 잇따랐습니다.

어제(9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1만 9천여 명으로, 지난해 11월 7일 이후 63일 만에 처음으로 1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중국발 단기체류자 양성률도 한 자릿수가 됐습니다.

그제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자 180명 중 7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3.9%입니다.

전날 14.8%보다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보건당국은 중국 대도시에서는 코로나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마스크 완화 로드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양성률이) 10% 미만 혹은 5% 미만으로 계속 머물러줘야, 중국에서의 유행의 강도가 많이 약화됐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내 마스크 완화의 최대 변수는 국내 신규 위중증 환자 추이입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주 전 감소 추세로 전환됐던 신규 위중증 환자는 다시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2주 연속 신규 확진자가 줄었기 때문에, 약 2주의 시차가 발생하는 신규 위중증 환자는 이번 주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기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이 숫자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꺾이는 모습을 만일 이번 주에 우리가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 논의를 시작….]

실내 마스크 완화 시점은 방역 당국 논의를 거쳐 다음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상민, CG : 류상수·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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