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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중국 변수? 우리 시간표대로 한다"…설 연휴에 마스크 벗나?

[스프] "중국 변수? 우리 시간표대로 한다"…설 연휴에 마스크 벗나?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이브닝 브리핑입니다. 마지막 남은 코로나 방역 규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인데요, 이제 실내도 '노 마스크'도 머지 않은 듯하네요. 중국 변수가 국내 방역 일정표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전문가 판단이 나왔고요,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확연히 소강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이죠.
 

"위중증 꺾이면 다음 주 실내 마스크 조정 논의"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브리핑을 했는데요, 다음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눈에 띄네요. 여전히 조심스럽고 단서도 많이 붙어있기는 합니다. 정 단장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볼까요.
이브닝브리핑
(위중증) 숫자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꺾이는 모습을 만일 이번 주에 우리가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정기석 코로나 특별대응단장

'실내 마스크' 조정 논의에 앞서 위중증 환자 수가 안정세를 보여야한다는 얘긴데요, 지금은 "재원 중 위중증과 신규 위중증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정 단장의 설명입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 1월 1주(2~8일) 동안 일평균 581.3명으로 일주일 전(작년 12월 26일~지난 1일)의 586.7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국발 유행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국내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 일정을 변경할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
 
중국의 상황이 다행히 지금 정점을 치고 대도시에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면 더 이상 감염이 더 확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잠시 떨어질 것이고,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 중에서 감염자 숫자가 매우 적습니다. 어제(8일)는 불과 7명이 발견된 상태입니다. (..) 물론 장기 체류자가지 다 합치면 사실 숫자가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예정했던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정기석 코로나 특별대응단장

정 단장은 "중국 내 유행변이는 (한국에서 우세종인) BA.5 계통이 95%로 대부분이라서 BA.4/5 기반 개량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정 단장의 말을 종합해보면 중국 변수는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조건 충족

국내 확산세는 주춤한 상태입니다. 오늘(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106명 늘었는데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724명)보다는 3,61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2만5천530명)보다는 6,424명이나 감소한 숫자입니다. 

오늘(9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7차 유행 초기인 지난해 11월 7일 이후 63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라고 합니다.
이브닝브리핑앞서 정부가 지난달에 코로나 방역 지표 4개 가운데 2개 이상이 기준을 충족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당시에 제시된 기준을 볼까요.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네 가지입니다.

최근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월 3주 47만1,195명, 12월 4주 45만8,709명, 1월 1주 41만4,673명으로 최근 2주 연속 감소해 요건을 충족합니다. 중환자 병상의 가동률도 최근 40% 내외에 그쳐서 요건을 충족하죠.위중증 환자 수와 동절기 추가 접종률 빼고는 위 기준을 충족하니까, 4가지 조건 중 2.5개 충족 정도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설 이전에 '노 마스크' 결정?

물론 방역 지표가 참고치이고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아닙니다. 정부도 "신규 변이 및 해외 감염 확산 상황에 따른 국내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죠.

근데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을 제시한 지난달에는 중국의 변수가 없었습니다. 발표 이후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향을 바꾼 거죠.

중국 내 코로나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면서 국내에 유입될 거라는 불안감이 컸는데요, 입국 전후 이중의 검사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죠.

그래서 주춤했던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합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는 자문단 논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정기석 단장이 오늘(9일) 브리핑에서 다음 주에 논의를 시작해볼 수 있다고 했으니까, 설 이전에 '실내 노 마스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네요.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들쑥날쑥... "감소세 보일 것"

중국 변수의 국내 영향이 제한적인 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 때문인데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이중의 감시가 이뤄지고 있죠.
이브닝브리핑지난 2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요, 사흘 뒤인 지난 5일부터는 출발지인 중국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가 추가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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