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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552 가구 대피령 · 7명 경상

<앵커>

오늘(9일) 아침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 주차타워에서, 불이 나 550여 세대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30여 명이 연기를 마셨는데, 이 가운데 7명이 다쳤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 위로 매섭게 타오릅니다.

날이 밝은 이후에도 매캐한 연기가 문밖으로 쉴 새 없이 새어 나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부산 부산진구의 지상 23층 오피스텔 건물 주차타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주차타워 외벽 아래쪽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 2층짜리 상가 건물로 옮겨붙어 한때 인근 소방서가 총출동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이 붙은 건물은 가연성 소재인 스티로폼을 단열재로 쓰는 일명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져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지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한 소방 당국은 지금은 남은 불길도 모두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한때 오피스텔 입주민 552 가구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37명은 단순 연기흡입을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가벼운 부상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소방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감식을 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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