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한국에선 나도 약사?"…외국인 대상 '불법 약국' 운영한 일당

[Pick] "한국에선 나도 약사?"…외국인 대상 '불법 약국' 운영한 일당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등록 약국을 운영하며 불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오늘(9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온라인을 통해 의약품을 불법 유통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약국 운영자 태국인 A 씨를 구속하고 이들에게 약을 공급한 약사와 브로커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 거주지에 무등록 약국을 차려 불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일당은 일반 약국과 브로커를 통해 감기약과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을 포함해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100여 종의 의약품을 마련한 뒤 SNS 등을 통해 이를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나, 언어 소통 등의 문제로 의약품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이 돈을 입금하면 해당 의약품을 택배로 보내 거래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경찰은 7천465개(5,48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압수하고 이들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 처방과 약사의 복약 지도 없이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국내 체류 외국인 사이에서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과 더불어 외국인 불법행위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