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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탄 놀이 기구, 갑자기 '쿵'…어린이 6명 다쳐

<앵커>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어린아이들이 타는 튜브형 놀이 기구가 뒤집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치고 한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됐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중구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놀이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공기로 바람을 넣은 튜브 바이킹이 넘어갈 듯 말 듯 앞뒤로 흔들립니다.

직원이 계속 반동을 더 주는 사이, 사고가 납니다.

바이킹이 바닥으로 뒤집혔고 웃음은 비명과 울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디 안 아파, 괜찮아? 아, 어떡해.]

[피해 아이 어머니 : 울고 멍들어 있고, 갈렸고, 정말 너무 공포스러워서 진짜….]

매트도 안 깔린 바닥에 부딪히면서 4살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됐습니다.

7살 이하 아이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놀이 기구는 일일행사로 진행돼 이렇다 할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사고 직후 아이들이 피를 흘려도 응급조치조차 못할 정도였습니다.

[피해 아이 어머니 :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돼 있었고, 아이가 피를 흘리는 상태에서 (구급) 상자 하나 없이….]

백화점 측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대응이 부족했다고 시인합니다.

운영업체도 이런 사고가 날줄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운영 업체 대표 : (프로그램) 선생님도 같이 좀 신이 나서 열심히 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안전에 대한 부분들을 간과하고…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아이들 안전과 직결된 놀이 기구가 제대로 된 안전조치조차 없이 운영됐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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