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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무인기' 내부 상황 공유 공백 인정

군, '북한 무인기' 내부 상황 공유 공백 인정
▲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항적

지난달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때 군 내부에서 상황 공유와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8일) "(무인기를 최초 탐지한) 1군단과 수방사 사이에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하는 것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 침범 당시 우리 전방부대 군 레이더가 최초로 탐지됐고, 무인기가 서울로 향하고 있음에도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에 관련 정보가 즉각 전달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해명입니다.

합참은 또 북한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두루미' 대응태세 발령까지 1시간 반 이상이 걸린 데 대해 합참은 "두루미를 바로 발령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군은 두루미 발령 이전부터 남하한 미상 항적을 북한 무인기로 판단하고 대공감시 강화, 공중전력 긴급 투입, 지상 방공무기 전투대기 등 필요한 작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 무인기가 레이더에 최초 탐지된 후 6분이 지나서야 인지했다는 지적에 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합참은 "1군단 레이더 운용 요원이 10시 19분에 북한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최초로 포착해서 추적했으며 이후 항적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북한지역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자 10시 25분께 특이 항적으로 판단해 군단에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국회 국방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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