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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3%↓

<앵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이 3% 넘게 떨어졌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인데,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통계로 다시 확인된 겁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매달 내놓는 주택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2.96% 떨어졌습니다.

구별로 보면 도봉구가 6.4%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송파와 노원, 성북구도 모두 5% 중후반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상승한 구는 세 곳으로 용산이 2.41%, 종로 1.02%, 서초가 0.71% 올랐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서울보다 더 떨어진 3.12% 하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세종은 11.97% 떨어지면서 시도별 하락률에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정책 효과와 맞물려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다소 거래가 될 수 있고요, 하지만 경기 침체 변수가 있는데다가 대출 금리도 여전히 높아서 거래가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아파트 시가총액도 급감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특히 서울은 정점이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해 불과 여섯 달 만에 23조 3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2020년 1월 913조 원이었지만, 집값이 껑충껑충 뛰면서 일곱 달 만에 1천조를 돌파한 뒤 지난해 6월까지 계속 증가해 왔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도로 18조 7천억 원 떨어졌습니다.

이어 서울과 인천,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순으로 줄었고, 전국적으로 따지면 52조 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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