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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산천어야!"…3년 만에 다시 개막

<앵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강원도 겨울축제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래 기다렸던 만큼 축제 첫날부터 10만 명이 넘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게 눈이 내린 화천강. 폭 100여m의 얼음판 위로 빼곡히 강태공이 몰렸습니다.

저마다의 자세로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연신 팔을 움직여가며 산천어 낚시에 푹 빠졌습니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지고 펄떡이는 산천어가 올라옵니다.

축제 첫날인 오늘(7일)에만 12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한겨울과 낚시를 즐겼습니다.

[이태준/경기 남양주시 : 저희도 매년 오다가 좀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얼음판 위에서 아주 좋고 아이랑 좋은 시간도 보내니까 아주 행복합니다.]

평창강에는 송어 낚시꾼들이 몰렸습니다.

오랜 시간 얼음 위에 앉거나 엎드려 송어와 인내심 대결을 펼칩니다.

실력과 운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 그래도 너무 오랜만의 축제라 즐겁기만 합니다.

[이용훈/경기 광주시 : 9마리 잡았습니다. 1시간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넣을 때마다 나왔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장슬아/경기 부천시 : 화 많이 나죠. 안 잡히니까. 그런데 그래도 지나가는 것 보면 언젠가 잡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니까 재미있어요.]

안전대책은 그 어느 해보다 강화했습니다.

계속된 한파로 얼음의 두께는 30~40cm에 달하지만 매일 얼음 두께를 측정하며 낚시터 입장 인원을 정합니다.

[윤승일/평창송어축제 본부장 : 트럭이 다녀도 깨지지 않는 얼음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얼음 위에 얼음 전체에 안전그물을 덮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홍천강꽁꽁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인제빙어축제도 차례로 예정돼 있어서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겨울 축제는 이번 겨울부터 완전히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허춘, 화면제공 : 화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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