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7일) 오전 7시 33분쯤 울산시 북구의 21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과 연기가 퍼지면서 불이 난 집에 거주하는 80대와 20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상층부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13명이 연기를 흡입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특히 중화상을 입은 일가족 3명은 부산과 대구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다시 옮겨질 예정입니다.
화재 당시 수십 명의 입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5대, 인력 9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인 오전 8시 5분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 내부 73㎡가량이 전소해 소방서 추산 2천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