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2022년, 역대 가장 더웠다

2022년은 프랑스에서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이자, 가뭄이 심각했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6일(현지시간) 지난해 프랑스 본토 평균 기온이 14.51도로 190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20년 14.07도였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가장 더웠던 상위 10개 해 중 8개 해가 2010년 이후입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기후 변화의 징후"라며 "지난 30년 유럽 대륙 평균 기온이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2022년은 비가 적게 내린 해이기도 했습니다.

1959년 강우량 기록을 시작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건조한 해였습니다.

프랑스 모든 주에서 강우량이 평년보다 10∼40%씩 부족했으며, 전체 지표 면적의 4분의 3이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지난여름 프랑스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있었고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하천 온도가 올라가 인근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자력발전소에도 타격을 줬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