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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다시 현장검증…경찰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

<앵커>

2명을 숨지게 한 이기영이 현장 검증을 위해서 다시 시신 수색 현장에 나왔습니다.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는 판단 자료가 부족해서 진단 불가로 나왔습니다.

이 내용, 박재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기영이 전 여자친구를 살해해 시신을 매장했다고 지목한 파주 공릉천변.

수의를 입은 이기영이 사흘 만에 다시 수색 현장에 나왔습니다.

이기영은 시신 유기 당시를 설명하는 듯 수갑을 찬 손으로 이곳저곳을 가리키고, 수사 관계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다.

시신 수색 작업이 난항을 빚자, 검찰과 경찰이 이기영을 데려와 위치를 재확인한 겁니다.

경찰은 이기영이 지목한 곳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오늘(6일)도 시신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기영이 지난해 8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시점을 전후로, 실제로 공릉천 일대를 오간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주말에도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는 '진단 불가'로 나왔습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20여 개 항목에 대한 조사와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데, 주변인 진술 부족 등 일부 항목의 근거 자료가 부족해 판정 자체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사이코패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모두 수거돼야 하거든요. 어릴 때부터의 기록 같은 것들이 다 확보가 돼야 되는데.]

이기영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DNA는 숨진 전 여자친구와 그 지인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인의 혈흔은 지난해 4월 이기영의 집을 방문했다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전 여자친구와 택시기사 외 추가 피해자는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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