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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FC 의혹' 이재명, 10일 검찰 조사…"당당하게 출석하겠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 FC 제 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서 다음 주 화요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검찰에 직접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 FC 제3자 뇌물 의혹' 사건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과 변호인단 조율 끝에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안호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께서는 지난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당당하게 출석해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 하여금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게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4~2017년까지 성남FC가 받은 기업 후원금 160억여 원을, 성남시가 권한을 가진 각종 인허가 관련 대가로 제공한 '제3자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광고비가 집행됐다고 해도 이는 모두 성남시민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사적 이익을 취한 게 없다며, 검찰 수사는 제1야당에 대한 탄압이자 정적 제거용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22일) :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광고한 거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검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때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출석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만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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