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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한국축구의 새로운 꿈에 물음표를 단 이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극적' 이란 표현이 적절했습니다.

조별 예선 3차전을 이기는 것도 극적이었고 경기가 끝난 뒤 16강 진출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은 더 그랬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던 국민은 엄동설한의 추위도 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적을 말합니다.

하지만 '기적'이란 말을 거부하는 이들도 있죠.

특히 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동안 훈련 과정을 믿었고, 우리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결코 기적이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선수들도 그동안 해온 훈련 과정과 전술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며 우연이나 기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루트갈전 만회골로 승리의 기반을 다졌던 김영권 선수는 "월드컵 전부터 빌드업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었다"며 할 수 있는 일을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빌드업', 수비수부터 최종 공격수까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준비하는 모습을 말하는데 우리 대표팀의 전술이 그랬습니다.

수비 위주로 역습을 노리던 과거 패턴에서 벗어나 어느 팀을 만나도 당당하게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었던 겁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경기력에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쓰인 태극기

이른바,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줄인 '중꺾마'는 2022년 겨울을 달군 최고의 유행어가 됐습니다.

'중꺾마'의 정점은 물론 포르투갈과의 예선 최종전이었죠.

1무 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 1위 팀과 맞붙었지만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은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지배하고,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끌어가는 모습을 본 최초의 월드컵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이제 새로운 미래가 우리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동완 해설위원은 "벤투호가 대한민국 축구를 완전히 바꿔놨기 때문에, 이 바뀐 축구를 다시 회귀시킬 것이냐 아니면 여기서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분석합니다.

우리와 같이 16강 쾌거를 이룬 일본은 일찌감치 모리야스 감독과 재계약을 마치고 다음 월드컵 8강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들을 냉정하게 돌아볼 시점입니다.

그래서 이번주 SBS 뉴스토리는 <'Again 2022 카타르 '새로운 꿈'?>이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꿈'에는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지난 4년간 벤투 감독이 뚝심 있게 고수했던 경기 철학을 계승할 것인가, 바꿀 것인가의 선택이 앞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SBS 뉴스토리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유튜브에서 먼저 시청할 수 있고, TV에서는 토요일 아침 8시부터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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