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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교회 성탄 맞아 "36시간 휴전"…우크라 "위선"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자국군에 36시간 동안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해 "위선적 행위"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늘(6일) 정오부터 내일 자정까지 36시간 동안 자국 군인들에게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두 전쟁 당사국에 제안한 시한부 휴전을 받아들인 모양새입니다.

정교회는 1월 7일 성탄절을 기념하는데, 키릴 총대주교는 신자들이 성탄 전야와 당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양국에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위선적 행위"라며 일축했습니다.

시민들 반응도 회의적입니다.

[키이우 시민 : 우리가 러시아를 믿을 수 있을까요? 전쟁을 벌여 사람들을 죽이고 있으면서 말로는 전쟁에 반대한다고 하는 이들입니다.]

[키이우 시민 : 새해 첫날에도 자폭 드론 40개로 공격을 가한 이들입니다. (무슨 말을 하든) 모두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은 모두 내부적으론 신무기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프랑스로부터 전투용 장갑차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독일로부터도 조만간 마더 장갑차를 지원받을 거란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3국은 최근 수 주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신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인 '치르콘'을 실은 호위함을 바다에 띄우며 무력 과시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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