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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군에 '36시간 휴전' 명령…우크라 측 "위선적" 일축

푸틴, 러군에 '36시간 휴전' 명령…우크라 측 "위선적"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정오부터 36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들에게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이번 휴전 지시는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키릴 총대주교가 휴전하고 크리스마스 휴일을 기념해 달라고 촉구한 것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정교회는 개신교, 가톨릭의 성탄절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합니다.

크렘린 궁은 현지시각으로 5일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키릴 총대주교의 호소를 고려해 정해진 기간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이 휴전 체제를 도입할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자국군에 대한 명령 형식을 빌어 내놓은 일시적 휴전 메시지에 대해 위선적이라고 반응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크렘린 궁의 발표 뒤 트위터에 "위선적 행위를 그만하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점령지를 떠나야만 '일시적 휴전'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라며 휴전이라는 제스처를 통해 군사를 재집결할 시간을 벌기 위한 속임수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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