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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 숙청 확인…처형 여부는 '글쎄'

<앵커>

북한과 미국의 두 차례 정상회담 때 많은 역할을 했었던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숙청됐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다만, 리용호 전 외무상이 처형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좌하며 북한 외교를 지휘했던 리용호 전 외무상.

[리용호/전 북한 외무상 (2019년 3월) :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 오는 경우에 우리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2020년 4월 국무위원에서 해임된 뒤 행적이 파악되지 않던 리용호가 숙청됐다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다만 일본언론이 최근 보도한 처형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건영/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리용호 전 외무상 관련해서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았다.]

숙청의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해임된 북한군 서열 1위 박정천은 전반적인 지휘책임 문제로 문책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박정천 해임은) 훈련 중 전비태세의 미흡, 또 군 지휘통솔부진 등 문책성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북한이 미사일과 포사격, 군용기 대거 출격으로 대남 무력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투기가 추락하거나 이륙도 못하는 등 오히려 북한군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딸 주애와 동행하는 것에 대해 국정원은 세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후계자라는 판단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는 중국식당과 관련해서는 식당 주인이 해명한 부분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외교관계 협약이나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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