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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맡기세요"…격리 시설 안팎 경찰 · 군인 상주

<앵커>

다음 주부터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사람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검사 결과,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그들을 수용할 격리 시설은 얼마나 준비됐고 관리는 잘 될지, 이 부분은 유승현 의학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국발 확진자를 격리 수용한 호텔 주차장 벽면입니다.

주황색 비닐이 놓인 상자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 의료용 폐기물을 따로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방역 직원은 양손 가득 의료용 폐기물을 정리합니다.

소독은 하루 세 차례 이뤄집니다.

[방역업체 직원 : 퇴실하고 나면 방에 저희가 들어가서 소독을 하고 아침에 그분들 오시기 전에 빈방이 되면 그전에 한 번 소독하고, 대기 장소랑 화장실이랑 계단이랑 전부다.]

필요한 물품들은 수시로 전달되고 통역관도 배치돼 있습니다.

[방역업체 직원 : 통역하시는 분들 좀 연결해달라고 중간중간 나와갖고.]

경계는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격리 호텔 안과 밖에서 경찰과 군인이 수시로 점검합니다.

[격리시설 관계자 : (확진자 도주 사태 이후) 경찰과 군인들이 앞뒤로 막고 격리시설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못 가게.]

호텔도 자체적으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격리시설 관계자 : 여권을 회수해서 퇴실할 때 지급을 합니다. 여권 복사하고 그래야 도망간 사람이 있으면 누군지 알고 또 여권을 회수해 놓으면 그런 일이 생길 수가 없잖아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평소와 달리 텅 비었습니다.

입국 전 음성확인서가 의무화되면서 배를 통한 중국발 여행객은 뚝 끊겼습니다.

어제(4일) 자정 기준 시설에 머문 중국발 확진자는 67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인천에 180명이 입소할 수 있는 2개 시설을 마련했고 서울, 경기 지역에 10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시설을 별도로 준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입국 전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양성률 추이를 보면서 격리시설 숫자를 조절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임동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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