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행위 겁박하더니"…야당, 대통령 사과 요구

<앵커>

야당 의원들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가서 군의 작전 실패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원종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P-73 비행금지구역 대공방어를 담당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를 국회 국방위 야당 위원들이 찾았습니다.

수시로 방공 훈련을 해왔다는 군의 설명에,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인 : 매일 1회 이상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 위원이 군의 훈련이 부족했다는 대통령과 여권의 지적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합니다.

[김영배/민주당 국방위원 : 수도권에도 이런 진지가 수십 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렇죠? 매일 2번 이상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훈련이 안 돼 있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하는 말씀이 대단히 사실은 참….]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군 출신 김병주 의원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병주/민주당 국방위원 : (국방부는 제가) 근거 없이 얘기했다면서 유감 표시도 하고 이적행위 했다고까지 비난을 했습니다. 여기 와서 사실이 아닌 걸 다시 한 번 확인을 했습니다.]

다른 야당 국방위원은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을 놓고도 군과 국정원 얘기가 다른 것을 지적하며 면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정성호/민주당 국방위원 : 북한의 무인기가 대통령실을 촬영해 갔을 수도 있는 비상상황인데도 정부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듯하고, 군과 경호처간에 정보 공유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군의 작전 실패 원인을 훈련 부족에서 찾았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난 정권에서 중단되었던 실전 훈련 등이 재개되어야 함은 물론, 안보 태세를 전면적으로 재점검, 강화해야 합니다.]

북한 무인기 침범 사태가 연초 정국에 복병으로 부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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