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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경기 만에 '4호 골'…마스크 벗어 던지고 포효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기나긴 침묵을 깨고 무려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사흘 전 아스톤 빌라전과 달리 다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 갔습니다.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케인은 5분 뒤에는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케인, 리그 15호 골입니다.

손흥민도 힘을 냈습니다.

후반 22분 결정적인 1대 1 기회를 잡았는데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아쉬움도 잠시, 손흥민은 1분 뒤 결정적인 패스로 맷 도허티의 추가골을 이끌어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패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28분 마침내 기나긴 골 가뭄을 끝내는 득점포를 터트렸습니다.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그 4호 골이자, 무려 9경기 만에 나온 득점입니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득점 이후 무려 109일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포효했고 손으로 사진기 모양을 만드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오랜만에 선보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그동안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미안했습니다. 오늘 활약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토트넘은 4대 0 대승을 거두고 월드컵 휴식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또 승점 33점으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4위 경쟁에 다시 불꽃을 지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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