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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내 휴가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이런 공돈은 챙겨야죠!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5일)도 권애리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나라가 휴가비를 보태주는 제도가 있네요. 이거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내가 휴가비 20만 원을 내면 휴가비가 20만 원이 추가로 생기는 거거든요.

새해가 시작된 이번 주부터 올해 휴가비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공돈이 생기는 건데 무한정일 수는 없겠죠, 선착순입니다.

다만 내가 다니는 회사, 내 일터의 협조가 살짝 필요합니다.

어떻게 받느냐, 지금 포털 검색창에 근로자 휴가 지원, 자막으로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근로자 휴가 지원이라고 치시면 바로 뜨는 사이트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죠, 여기서 신청을 하면 됩니다.

상세한 신청 방법은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조건은 대기업만 아니면 됩니다.

중소기업, 중견기업, 사회복지법인, 소상공인.

나는 딱 3명이서 일하는 식당 운영하는데? 4명 공방인데? 다 됩니다.

예외, 동네 피부과라든가 부티크 로펌, 법률 사무소 같은 데만 아니면 됩니다.

일부 전문직이 운영하는 사업장 빼고 대기업 아니면 다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제도가 시작된 게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8년이었습니다.

시범 사업으로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로 시작했는데 인기가 많아서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지원 규모도 신청자도 계속 늘어나다가요.

코로나19로 여행이 조심스러웠던 지난 2년 동안 주춤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신청해 놓고 이용하지 못한 사업장들도 좀 있었고요.

그런데 이제 조심은 계속해야 하지만 일상 회복을 위해서 다들 노력하고 있죠.

올해는 휴가를 가야 할 테니 기왕 가는 것 선착순 신청이니까요 다른 데서 먼저 차지하기 전에 지금 들어보시고 출근하셔서 공유해 보시라고 오늘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거 오늘 직장인들 사이에서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이게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신청을 하는 거예요?

<기자>

네, 내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20만 원이 더 생긴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정확히는 정부가 10만 원, 회사가 10만 원을 추가로 부담하는 겁니다.

여기서 틀렸네, 회사가 나한테 이런 것을 해 줄리가 있나 하시는 분 지금 있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작은 기업이어도 보너스를 아주 두둑하게는 못할지언정 여름휴가철이나 명절 앞두고 복지비, 휴가비 책정하시잖아요.

그래서 기왕 이런 복지비를 책정하는 거 여기 참여하시면 작은 회사 사장님들은 직원들에게 10만 원씩 더 챙겨줄 수 있으니까 좋은 기회고요.

또 정부 인증 사업 참여할 때 가점이나 실적 챙겨놓아야 하는 것들 있죠.

이 가점도 챙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제도에 참여했던 기업들,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86%가 만족했다,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제도의 신청 자격이 되는 사업장 종사자, 1천870만 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선착순으로 올해 9만 명까지만 지원합니다.

그러니까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니까 검토해 보시고 너무 늦지 않게 신청하셔야 안정권에 들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과거사를 보니까 그래도 회사들도 적극적이네요. 우리 회사도 해 줬을 거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번 신청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조건이 좀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조건은 뭐 없습니까?

<기자>

조건 있습니다.

일단 국내 여행을 해야 합니다, 해외여행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 제도를 고안한 게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이었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돈은 10만 원인데 받은 사람은 40만 원을 들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40만 원만 딱 쓰고 오게 되지도 않죠.

밥도 사 먹고 하다 보면 조금 더 쓰게 되잖아요.

그래서 정부는 10만 원씩 부담하는데 여기 참여한 사람들이 실제 국내 여행을 가서 쓰는 돈은 평균 88만 원 정도 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올해도 전국 골고루 소비를 늘리는 게 굉장히 큰 과제인데 그런 면에서 효과가 큰 제도인 거죠.

40만 원을 다 국내에서 썼다는 게 확실해야 하기 때문에 휴가샵이라는 정부가 따로 만든 별도의 쇼핑몰, 휴가샵을 통해서 이 돈을 써야 합니다.

숙박, 기차표, 여행 상품 예약을 이 휴가샵에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거니까 다른 데서 예약하는 것보다 비싸면 20만 원이 추가로 생겨봤자 그게 그거 아닌가 하실 수 있는데요.

이를테면 야놀자나 여기어때 같은 대형 민간 여행 포털들이 다 들어와 있습니다.

다른 데서보다 비싼 상품을 팔지 못하게 감시도 하면서 할인 행사도 계속합니다.

내가 작은 사업장을 하는데 직원들한테 할까 물어봤더니 뭐 국내 여행 가고 싶다는 사람은 3명뿐이더라.

그러면 부분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올해 국내 여행 한번 떠나시면서 공돈 챙길 기회 놓치지 않도록 오늘 출근하셔서 의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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