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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바이올린 연주하고 체스도 두는 '다재다능' 피아니스트 이혁

<앵커>

2023년 새해를 맞아 올해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사람들을 만나 보는 시간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5일)은 한국인으로서는 21년 만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롱 티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이혁 씨와 함께합니다.

Q.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소감은? 

[이 혁/피아니스트 : 이제서야 좀 실감이 나는 듯합니다. 제가 사실 콩쿠르 당시에는 굉장히 한 라운드, 라운드마다 집중해서 제가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고 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했기 때문에 사실 발표가 됐을 때도 굉장히 딱히 실감이 안 났지만 이제는 잘 느낄 수 있고. 하지만 앞으로 제가 더욱더 발전하라는 그런 의미에서 주신 상으로 알고 연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Q. 굵직한 무대서 우승…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

[이 혁/피아니스트 : 저는 정말 즐겁게 사실 모든 콩쿠르 할 때마다 준비를 해 왔고요. 콩쿠르마다 요구되는 레퍼토리가 사실 달랐어요. 새로운 작곡가분들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공부할 수 있다는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들거든요. 그래서 정말 즐겁고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그렇게 준비했었습니다.]

Q. 앞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인생도 꿈꾸나? 

[이 혁/피아니스트 : 꿈이 있습니다. 제가 피아니스트로서의 어느 한 정점을 제가 이루고 난 뒤에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음악을 들려드리면서 청중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은 그런 욕망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이혁 나이트라인 출연

Q. 국내외 많은 자선음악회에 참여…이유는?

[이 혁/피아니스트 : 저는 제가 어릴 때부터 해 왔던 이 음악이 저의 개인의 어떤 명예, 이익 이런 것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저희가 다 같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어떻게 하면 나눔이 될 수 있을까, 그 길을 예전부터 찾아 왔는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저의 이름을 건 첫 기부 콘서트도 12월에 저희가 할 수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저의 오랜 꿈이 이제 시작되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Q. 국제 체스 대회에서 3등…단순 취미 생활인가?

[이 혁/피아니스트 : 저로서는 체스는 저의 취미 그 이상이에요.]

피아니스트 이혁 나이트라인 출연

Q. 체스가 음악을 하는 데 도움이 되나? 

[이 혁/피아니스트 : 아무래도 체력, 집중력 그리고 논리력 이런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음악가들이 리사이틀을 할 때도 2시간여를 음악에만 집중해서 한시도 한눈을 팔 새가 없잖아요. 그것처럼 체스도 그 점에 있어서 굉장히 비슷한지라 체스 게임을 두다 보면 정신력 그다음에 그 정신력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체력이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고요. 또 음악이 논리적이지 않고는 음악이 성립할 수 없는지라 또 논리적인 마인드 스포츠인 체스를 하면 논리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Q. 곡을 해석할 때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은? 

[이 혁/피아니스트 : 저는 아무래도 제가 이제 새로운 곡을 배우고 이 곡을 해석할 때 이 작곡가님의 그 당시에 이 곡을 쓰셨을 때의 아이디어를 잘 생각하고 연구해 보려고 보통 그렇게 노력을 하는데요. 또 그 당시에 굉장한 많은 역사적 배경이 다 그 작곡가분들의 작품 속에 녹아들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무래도 곡을 연구하고 해석할 때는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 배경, 이런 것들을 먼저 공부하는 게 제일 우선순위이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이혁 나이트라인 출연

Q. 새해 목표와 더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이 혁/피아니스트 : 아무래도 롱 티버 콩쿠르 이후에 다양한 또 연주회들이 저에게 주어졌는데요. 제가 정말 한 무대가 저의 삶의 마지막 무대라는 그런 초심의 마음으로 항상 한 무대, 한 무대를 소중하게 그렇게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무대에 꼭 쏟아붓는 그런 연주를 이번 한 해에 쭉 하고 싶은 그런 열망이 있습니다. 또 피아니스트로서의 목표로는 다양한 레퍼토리,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넓혀서 또 새로운 프로젝트로 청중분들께 찾아뵙고 그렇게 인사드리면 참 좋겠습니다.]

(자료출처 : 유튜브 채널 'Hyuk Lee', 자료제공 : 금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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