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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 무패' 박항서호, 신태용호와 4강 격돌

<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 아시안컵에서 무실점, 무패 행진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준결승 상대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은 미얀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반 꾸엣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27분에는 띠엔 린이 추가 골을 뽑았고 후반 교체투입된 응옥 꽝이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베트남 국가 주석과 당서기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관전한 새해 첫 경기에서 3대 0 대승을 거둔 베트남은 3승 1무 무실점, 조 1위로 4강에 올랐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홈 앤 어웨이로 준결승을 치르게 된 박 감독은 곧바로 모레 밤 열리는 원정 1차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미얀마전이 끝나자마자 그대로 공항으로 향해 인도네시아로 이동했습니다.

베트남과 마지막 여정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려는 박항서 감독과 박 감독의 '라스트 댄스'를 가로막아야 하는 신태용 감독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입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오고 나서는 인도네시아에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까지, 한국인 사령탑이 이끄는 세 나라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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