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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올라…중국은 22위로 밀려나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무역 흑자를 거둔 나라는 중국이 아니라 '베트남'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해서 적자를 본 나라는 8년 만에 일본이 아니라 우리가 에너지를 사 오는 나라들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액은 609억 달러, 수입은 267억 달러로 무역 수지 흑자가 342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43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로,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협력이 강화되면서 흑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트남에 이어선 미국이 280억 달러, 홍콩 257억 달러, 인도 99억 달러 순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수출액이 6년 연속 증가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18년 흑자국 1위였던 중국은 지난해 흑자 규모가 12억 달러까지 줄어 22위로 밀려났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대중 수출이 줄기도 했지만, 리튬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무역 적자 교역국으로는 에너지 자원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367억 달러 적자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천연가스 대국인 호주가 2위였습니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무역 적자 1위였던 일본은 지난해 240억 적자로 3위로 내려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6천839억 달러를 수출했지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수입액이 급증해 무역 적자가 472억 달러, 우리 돈 약 60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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