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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바이든 정책에 반발?…100년 만에 하원의장 선거 재투표

미국 118대 의회 첫 날, 관례대로 하원의장 선거가 이뤄졌지만, 재투표가 거듭됐습니다.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견제를 주장하는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유력 후보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에게 표를 몰아주지 않은 겁니다.

세 차례 재투표가 이어졌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날 다시 투표하기로 했습니다.

[ 미 하원의장 선거 진행자 : 아무도 전체 투표의 과반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하원의장은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

미국 의회가 하원의장 선거에서 재투표를 한 건 1923년 이후 100년 만입니다.

개회 첫날부터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존재감을 드러낸 셈인데, 바이든표 정책 뒤집기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공화당은 이미 바이든 정부의 경제와 이민 정책, 낙태 문제 등에 대한 견제를 공언했고, 특히, 한국산 전기차 차별의 근거가 된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그대로 놔두지 않겠다고 예고한 상탭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가운데 국세청 지원 방안 등이 주요 개정 대상이지만, 개정을 추진하다 보면 전기차 보조금 조항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원에서 법 개정안이 마련되더라도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까지 통과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어서 바이든표 정책 뒤집기를 둘러싸고 미 의회 내 충돌이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SBS 김윤수입니다.

( 취재 : 김윤수 / 영상취재 : 박은하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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