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 후 확진 중국인, 격리 거부하고 도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에 추적에 나섰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젯밤(3일) 10시 10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내 한 호텔 인근에서 41살 중국인 A 씨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를 거부하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A 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 시설인 해당 호텔서 격리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 씨가 오늘 새벽 영종도 내 한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후 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하는 대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최근 중국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자 정부는 확진자 유입을 막고자 단기 비자 제한과 입국 전후 검사 등 방역 강화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