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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신태용호 강해졌지만, 그래도 베트남이 승리"

박항서 "신태용호 강해졌지만, 그래도 베트남이 승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2022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4차전 홈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베트남은 이로써 무실점 조 1위(승점 10)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1위를 달성해준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무실점으로 조 1위를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항서호는 이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박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신태용 감독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귀화시켰고, 선수들이 체력적, 전술적, 기술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박 감독이 부임한 뒤 우위를 점해왔지만, 동남아시안컵에서는 좀처럼 이기지 못했습니다.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치러진 직전 대회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는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박 감독은 "기록이라는 것은 항상 깨어지게 돼 있다"면서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신태용 감독을 상대로 4대 0으로 이겼다. 내가 오고 나서는 인도네시아에 한 번도 안 졌다.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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