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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는다"…50개 기업 ·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앵커>

전라북도는 지난해 두산을 비롯해 58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올해는 국내외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50개 기업과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해 기업유치의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쿠팡 투자가 무산된 완주 테크노밸리에 패션 물류업체 코웰패션이 2천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물류업체들과의 계약도 진행되고 있어서 완주가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지난달 19일) : 국내 물류산업 중심지를 향해 완주군의 청사진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물류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지난해 전라북도는 대기업 두산을 비롯해 58개 기업과 2조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가 눈길을 끕니다.

이차전지 업체 10곳과 반도체 소재, 연료전지 등 15개 기업으로 모두 1조 원 규모에 이릅니다.

전라북도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먼저, 정부가 국가 첨단 전략기술로 선정한 이차전지 특화 단지 유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전기차 부품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성연/전라북도 기업유치 1팀장 : 이차전지나 전기차와 같은 미래 주도산업에 대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이 전라북도로 와서 전라북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50년, 100년의 먹거리로 만들어 가도록….]

지난해 관련법이 통과되면서 새만금에 국제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가능해진 만큼 기업 유치를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 발굴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서는 소재-중간재-복합재-완제품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새만금 장기임대 용지를 활용한 탄소와 수소, 농생명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입니다.

5곳의 대기업 유치를 약속한 김관영 도지사는 미국과 일본 등을 돌며 전방위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라북도 도지사 :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6개월이 아니었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그맣게 발견된 이 희망의 불씨를 저희가 잘 살려서 어떻게 앞으로 잘 확산시키고.]

금리 인상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전라북도는 대기업을 비롯해 50곳의 기업 유치라는 만만치 않은 목표를 내걸고 있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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