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으로 1명 늘어…극단적 선택 10대 포함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태원 참사 부상 고교생 한 명을 참사 관련 사망자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공식 집계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8명에서 159명으로 1명 늘어났습니다.

관계 법률 및 의료분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성립돼 사망자로 인정한 것이라는 게 행안부 설명입니다.

해당 사망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기존 사망자와 동일하게 구호금과 장례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았던 이 고등학생은 사고 이후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친구 2명을 사고 현장에서 떠나보낸 트라우마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달 1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보고 과정에서 야당 측은 참사 생존자가 트라우마로 뒤늦게 사망한 경우에도 희생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 보고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통해 "유가족 지원을 위한 원스톱 통합지원 등 정부의 어떤 기관으로부터 우리 아이가 죽은 후 연락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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