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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부담에…국내 5대 은행 대출 잔액 감소

[경제 365]

국내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잔액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기업대출 잔액은 105조 5천174억 원으로 전달 말보다 5조 8천억 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한 달 새 8천800억 원 줄었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전달 말보다 5천억 원 정도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늘었지만 개인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전세 시장에 찬바람이 분 데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신용대출을 우선 상환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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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분석 결과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향 기조로 전환됐으며, 특히 건설, 금융 업종이 우려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장기 신용등급이 상향된 기업은 16곳으로, 하향된 업체보다 1곳 더 많았지만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잠재적 후보군은 지난해 상반기 6건에서 하반기 15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신용등급 하향 기업들은 부동산 경기 저하와 금융시장 경색이 주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앞으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주로 건설과 석유화학, 유통, 증권 등에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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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인구 비중이 1% 포인트 늘어나면 재정지출의 경제성장 효과가 약 6%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어제(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고령화를 비롯한 인구구조 변화가 재정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재정 지출이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텐데, 지출을 늘려도 성장 효과가 떨어지는 걸로 나타난 만큼 미리 재정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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