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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하원의장 선출 코앞…'강경파 달래기' 총력전

미 공화당, 하원의장 선출 코앞…'강경파 달래기' 총력전
미국 하원의장 후보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새 의회 회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 제출 기준을 완화 등 강경파 달래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 후보는 공화당 내 일부 강경파의 반대로 하원의장 당선이 불투명하자 이들의 일부 요구를 수용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 제출 기준 완화 내용이 담긴 하원 의사규칙 변경안을 공개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원의장에 대한 정치적인 불신임을 의미하는 해임 결의안은 지난 2019년 민주당이 다수당이었을 때 지도부만 낼 수 있게끔 변경됐습니다.

변경 전에는 하원의원 누구나 제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었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중간선거 승리로 공화당이 다시 하원 권력을 차지하게 되자 누구나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낼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인 마크 메도스 의원은 지난 2015년 7월 자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정부에 협조하고 있다는 이유로 해임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5명으로 낮추겠다는 양보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장 선거는 새 의회 회기가 시작되는 오늘 진행되는 가운데 표결 참석자 과반의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공화당 의석이 222석인 만큼 이탈표가 발생하면 매카시 원내대표의 당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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