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차량을 훔쳐 몰다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20대는 음주운전으로 징역살이를 하다 가석방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3시 8분쯤 강원 원주시 봉산동의 한 골목에 있던 아반떼 차량을 훔쳐 몰다가 정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는 등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 만취 상태로, 2.4km 가량 질주를 이어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사고 후 현장 도주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1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11월 가석방됐다가 또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과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