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트럭 운전자 A 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 진술에 따르면 이번 화재 당시 처음 불이 시작된 5톤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은 2년여 전인 2020년에도 A 씨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불이 났습니다.
당시 불이 나자 A 씨는 차를 멈춰 세웠고, 인근에 있던 톨게이트 직원 등이 나와 불을 꺼서 다른 2차 사고나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당시 불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트럭은 2009년식으로, 정확한 주행 거리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노후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A 씨가 2년 전 화재 이후 차량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 트럭을 운용하고 있는 폐기물 수거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를 상대로도 차량 점검 및 유지·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