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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부터 총기 · 흉기 난동…미국서 10여 명 사상

<앵커>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새해 맞이 행사를 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에서는 한 10대 소년이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체포됐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전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지역.

겁 먹은 표정들의 사람들이 우르르 도망치고, 곧이어 경찰 차량이 도착합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31일) 밤 11시 15분쯤 신년맞이 행사장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쫓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폴 프린/앨라배마주 모빌 경찰 : 여러 발의 총격이 있었습니다.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총에 맞아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신년 행사장에선 19살 트레버 빅포드가 경찰들을 향해 대형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빅포드는 신년 행사장 입구 소지품 검사장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당시 경찰 1명은 빅포드의 공격을 피했지만, 다른 경찰 2명이 머리 쪽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빅포드는 다른 경찰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제압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빅포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미 연방수사국 요주의자 명단에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 경찰은 "연방 수사 기관들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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