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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3대 개혁 더 이상 못 미뤄…노동 개혁부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사 법치주의라는 개념에도 힘을 줬습니다. 다만 협치 방안은 담기지 않았고 기자회견이 아니어서 기자들도 없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을 갈음한 취임 2년 차 신년사의 화두는 올해 닥쳐올 경제 위기 대응과 3대 개혁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9분 남짓한 신년사 중 3분 넘는 시간을 노동과 교육, 연금 개혁 의지를 강조하는 데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노동 개혁을 먼저 추진하겠다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고 노-노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법치주의를 노동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혀 일부 노조의 불법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경제 위기 대응책으로는 수출을 내세웠습니다.

인프라 건설과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길 것입니다.]

여소야대 국회라는 현실상, 3대 개혁을 이행하기 위한 야당과의 협치나 타협 방안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방, 안보 관련 언급은 신년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후 군 지휘부와 화상 회의에서 별도로 언급됐습니다.

기자 없는 신년사 발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 등 참모 10명만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비전도 해답도 찾아볼 수 없는 하나 마나 한 얘기"라고 혹평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그 어디에도 민생과 경제를 위한 협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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