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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적자' 60조 원 사상 최대…14년 만의 적자

<앵커>

지난 한 해 우리나라 무역 적자 금액이 사상 최대치인 6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적자가 적자로 돌아선 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6천839억 달러, 우리 돈 약 860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6위 수준으로 2021년 7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겁니다.

하지만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대비 18.9%나 급등한 7천312억 달러, 우리 돈 약 920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 한 해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가 우리 돈 약 60조 원에 달하는 4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미국발 전 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적자 금액도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 1996년 206억 달러의 2배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사상 최대 수출실적에도 무역 적자를 기록한 건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련 있습니다.

작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물류 대란과 함께 운송비가 늘어나면서 원자재 가격과 물가가 덩달아 급등했습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은 전년보다 784억 달러 증가한 1천908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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