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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해 첫날 탄도미사일 발사…연말연시 연속 도발

<앵커>

북한이 새해 첫날 새벽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어제(31일)에 이어 이틀 연속 도발에 나선 건데, 새해에도 북한이 강경 기조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오늘 새벽 2시 50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우리 군이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40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 8시쯤에도 평양에서 남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황해북도 중화군의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각각 8시 1분과 14분, 15분에 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세 발 모두 북동쪽으로 날아간 뒤, 북한이 시험 발사 표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동해 상 무인도에 떨어진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틀 연속 도발에 나선 건 우리 군이 그제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 발사체 시험 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한 걸로 보입니다.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도 우리 군의 우주 발사체와 같은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새해 첫날 발사는 이례적인데, 올 한해 북한이 대외적으로 강경한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엿새째 진행되고 있는 전원회의를 계기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년간 대륙 간 탄도미사일 8발 등, 지금까지 38차례에 걸쳐 모두 7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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