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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 밝았다…저마다 소망 품고 맞이한 새해

<앵커>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찾아왔습니다. 웅크렸다 도약하는 토끼처럼 많은 시민들이 각자의 소망을 품고 시작했습니다.

새해 첫 순간을 사공성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3년 만에 열린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시민 6만 명이 모여 33번의 종소리에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담았습니다.

[정용진/초등학교 6학년 : 중학교 입학하는데,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문경선 · 김서연 : 키 크고 싶어요. (키 좀 더 이만큼.)]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무지개색 레이저가 새해 밤하늘을 채우고, 희망 가득한 메시지가 건물 벽면을 타고 오릅니다.

새해맞이 상징이 된 잠실 롯데타워에는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코리아, 해피 뉴 이어!]

[3.09kg으로 건강하게 아기 출산했습니다.]

올해 첫 아기는 쌍둥이 남매입니다.

코로나로 격리 중이라 화면을 통해 아이들과 첫인사를 나눈 아빠는 끝내 눈시울을 붉힙니다.

[정윤자/쌍둥이 할머니 : 너무 큰 축복을 두 번 준 거 아니에요.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 아들 며느리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청과물 도매시장 상인들은 일터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곽효성/영등포청과시장 상인 : 경기가 안 좋아서 2022년은 너무 힘들었고, 2023년 장사 좀 잘 되고, 가정도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시민분향소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새해에는 꼭 이뤄지길 소망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2023년을 맞이하면서 엄마가 빈 소원이 있다면, 너희들의 억울한 죽음을 아직 풀어주지 못했는데 그 죽음을 꼭 풀어줄 거고….]

새해 첫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동해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해돋이객들은 올해는 더 나은 해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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