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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 KTX 열차 이틀째 운행 차질…"사고원인은 부직포"

<앵커>

어제(30일) 오후 발생한 전차선 단전 여파로 SRT와 KTX 등 고속열차운행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열차표가 취소된 승객이 1만 4천 명에 달해 승객들의 불편은 오늘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쯤, 천안아산역에서 경기 평택 지제역 사이 상행선 열차 선로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 오후부터 밤까지 KTX와 SRT 운행이 최대 2시간 지연됐고, 오늘도 일부 SRT 열차는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 측은 오전 10시 기준 오늘 열차 15대의 운행이 취소됐고, 14대는 축소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틀째 열차표가 취소돼 환불받을 승객 수는 1만 4천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정상운행에 나선 열차도 중간에 멈춰 서고 있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출발한 열차 중 여섯 대는 약 20분에서 4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더 운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열차는 대전, 울산, 오송역 등에서 멈췄고, 승객들을 다음 열차에 태웠습니다.

어제 선로에 전기가 끊긴 원인은 이틀 전 방수공사 때 붙인 부직포가 전차선에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R 측은 밤새 복구 작업을 마쳤지만, 순간적인 과전압으로 일부 열차가 고장 나고 있어 오늘 오후까지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SRT와 같은 전차선을 쓰는 KTX도 지연되는 열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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