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과 같은 5.0%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보다 5.1% 올라 외환위기 때인 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시작해 5월 5.4%, 6월 6.0%, 7월 6.3%까지 가파르게 오른 뒤 점차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5.0% 올라 지난달과 같았지만 지난 5월부터 8개월째 5% 이상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오름세가 확대됐지만, 외식 중심의 개인서비스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지난달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