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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중 별세…딸 "편안하게 쉬세요"

<앵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오늘(30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숨졌습니다. 이제 전설이 된 축구황제는 월드컵 3회 우승,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 등의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 입원해 대장암 치료를 받아왔던 축구황제 펠레가 오늘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펠레의 딸은 SNS를 통해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습니다.

1940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펠레는 15살에 프로무대에 데뷔했습니다.

16살에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해 최연소 득점 기록과 함께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조국 브라질에 1962년과 1970년 월드컵 트로피를 안긴 펠레는 1977년 은퇴했습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는데,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국가대표 역대 최다골 기록입니다.

은퇴 후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역임했고 브라질 체육부 장관을 맡아 스포츠계 전반의 부패 척결에 힘을 쏟기도 했습니다.

펠레는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정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 2000년 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세기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재작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펠레는 이후 항암치료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병세가 급속히 악화 돼 입원했고, 결국 오늘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하며 세계 축구계의 전설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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