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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사장 "정상 영업소"…내일엔 유료 설명회

<앵커>

이른바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중식당 지배인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정상적으로 식당 영업을 해왔다고 주장했는데 내일(31일), 3만 원씩 받고 설명회를 다시 열어서 진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한강 변에 있는 한 중식당 앞입니다.

중국의 이른바 비밀 경찰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식당 지배인 왕하이쥔 씨가 처음으로 공식 해명에 나선 겁니다.

[왕하이쥔/동방명주 지배인 : (중식당)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장소였으나 사건 이후 도마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유 없는 압박과 방해를 가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왕 씨는 자신을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한 공인이라고 소개하면서, 비밀 경찰서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재한 교민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서울 화조 센터 주임 직책도 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조 센터는 해외 인권단체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제기하면서 연결고리로 지목한 단체입니다.

왕 씨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 반박을 하는 대신 내일 3만 원씩을 받고 설명회를 열어 진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왕하이쥔/동방명주 지배인 : 입장권은 제3의 한국기관에 위탁판매하고 1인 3만 원으로 매진 때까지 판매합니다.]

20분간의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에는 전광판에 친중 세력 대 친미 세력이라는 문구가 보시는 것처럼 띄워졌습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중국의 해외 비밀 경찰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기자회견은 왕 씨 개인 명의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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