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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현대건설 홈 24연승 저지…선두 자리도 턱밑 추격

흥국생명, 현대건설 홈 24연승 저지…선두 자리도 턱밑 추격
여자 프로배구 2위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의 홈 24연승을 저지하고 선두 자리마저 위협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승점 3을 보탠 흥국생명(승점 42·14승 4패)은 현대건설(승점 42·15승 2패)과 승점 동점을 이뤘고, 다만 승수에서 밀려 순위는 2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올 시즌 1·2라운드 두 경기에서 모두 완패했던 흥국생명으로서는 시원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0번의 맞대결 끝에 일궈낸 721일 만의 승리입니다.

흥국생명은 2021년 1월 8일 이래 현대건설에 9경기를 내리 패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여자부 홈 최다 연승 기록 행진을 '23'에서 멈췄습니다.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에 패해 개막 연승 행진을 중단한 데 이은 뼈아픈 패배입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흥국생명의 전열을 재정비한 것은 역시 김연경이었습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

2세트 18대 18에서 김연경은 3연속 퀵오픈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3세트가 이날의 승부처였습니다.

김연경이 3세트에서만 10점을 책임진 가운데 경기 초반 부진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중요한 순간에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옐레나

27대 27 듀스에서 옐레나는 김연경의 토스를 받아 공을 재치 있게 밀어 넣었고, 계속된 공격에선 강력한 스파이크로 접전을 끝냈습니다.

기세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6대 5에서 옐레나의 백어택, 이주아의 서브 득점,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습니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이자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30점(공격 성공률 51.85%)을 올렸고 옐레나(25점·공격 성공률 36.36%)가 도왔습니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빈자리를 황연주(20점), 정지윤(17점), 황민경(15점) 등이 잘 메웠으나 뒷심이 조금 모자랐습니다.

대들보 양효진이 이날 범실 9개를 쏟아내며 9점(공격성공률 33.33%)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날 '빅 매치'를 직관하러 온 팬들이 몰려 수원체육관 3,798석이 매진됐습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와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점수 3대 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24점)와 정지석(20점) 등 대한항공 양 날개가 승리를 이끌었고, 삼성화재에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31점), 김정호(25점)가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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