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DB를 상대로 '천적'의 면모를 뽐내며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2대 7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2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단독 1위(18승 8패)를 유지했고, DB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7연승을 이어갔습니다.
DB는 2연패를 당하면서 서울 삼성, 같은 날 전주 KCC에 패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8위(10승 16패)에 그쳤습니다.
이날 인삼공사를 꺾으면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인삼공사에선 오마리 스펠맨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올 시즌 최다인 38득점(13리바운드)을 기록했고, 배병준도 13점을 보탰습니다.
KCC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치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2대 7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려 6위(13승 13패)를 지켰습니다.
허웅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라건아는 19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날 KBL 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역대 KBL에서 1만 득점 이상을 넣은 건 서장훈(13,231점), 애런 헤인즈(10,878점), 김주성(10,288점), 추승균(10,019점)에 이어 라건아가 다섯 번째입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