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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에 퍼진 마약…선원들 모여 '마약 파티'까지

<앵커>

남해안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해온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외국인 선원과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많았는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한 유흥업소에서 촬영된 영상.

노래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니, 잠시 뒤 접시를 든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이 여성의 손에는 빨대 모양의 하얀 막대가 보입니다.

영상을 찍는 사람도 같은 것을 들고 있습니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마약류 케타민을 흡입할 때 쓰는 도구입니다.
남해안 마약

베트남에서 귀화한 여성인 A 씨는 경남 고성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외국인 선원들에게 마약을 공급했습니다.

A 씨와 외국인 선원들은 다른 지역으로 가서 원정 '마약 파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피스텔 앞에서 붙잡힌 남성.

고성과 통영 지역 마약 조직의 50대 공급책입니다.

갖고 있던 가방에서 필로폰이 든 주사기가 계속 나옵니다.

[여기도 있고. 와, 여기 봐. 많네.]

경찰 조사 결과, 마약 조직에 가담한 사람들 대부분이 선원 출신이거나 현재 선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통영해경은 이번 특별 단속을 통해, 마약 사범 10명을 구속하고,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시수/통영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기본적으로 해상으로 (마약) 유통이 많이 되고 있고, 옆에 있는 선원들 중에, 아는 사람들 중에 (마약) 전력자들이 있습니다. 이 전력자들을 통해서 통상적으로 접촉되는 경우가 많고.]

해경은 바다에서 선박들을 통해 마약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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