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후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근처 고가도로에서 난 화재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다 껐지만, 아직 수색 작업이 끝나지 않아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주변입니다.
오후 3시 2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조금 전 4시 10분에는 완진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낮 1시 50분쯤입니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났고, 이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었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5명이 숨졌고 3명은 화상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34명은 연기를 흡입했지만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주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 만인 오후 2시 1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0여 분 뒤에는 2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사고 당시 제보 영상을 보면 화재 이후 방음터널을 따라 고속도로 수십 미터가 불길과 검은 연기에 뒤덮혔습니다.
아직 터널 안에 정확히 몇 대의 차량이 남아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제2경인고속도로는 삼막IC에서 북의왕IC가 양방향 차선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을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방음터널을 타고 번진 불로 5명이 숨졌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