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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검은 돈으로 신성한 병역 의무 오염"…철저 수사 지시

검찰총장 "검은 돈으로 신성한 병역 의무 오염"…철저 수사 지시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29일) 최근 불거진 대규모 병역 비리 사건과 관련해 "병역 비리 합동수사팀을 확대하고 병무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총장은 대검찰청에서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뒤 "공평하게 이행돼야 할 병역 의무를 면탈한 병역기피자와 '검은돈'으로 신성한 병역 의무를 오염시킨 브로커,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법을 집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대검 과학수사부와 반부패강력부에는 디지털 포렌식과 감정, 법리검토 등 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은 이달 초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병역 면탈자와 브로커 등 범죄 가담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뇌전증 등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감면받은 사람과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구체적인 병역 면탈 방법을 일러준 브로커 등 현재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만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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