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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중국 음식' 해시태그 중국 스타 유튜버, 복귀한다

'김치=중국 음식' 해시태그 중국 스타 유튜버, 복귀한다
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에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의 스타 유튜버 리쯔치가 1년 넘게 활동을 하지 않다가 복귀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파트너 업체인 항저우웨이녠은 쓰촨성 x양중급인민법원의 중재로 소송 상대인 리쯔치와 합의를 이뤘다고 전날 위챗을 통해 밝혔습니다.

리쯔치와 항저우웨이녠은 2017년 각각 49%와 51% 지분을 투자해 쓰촨쯔치문화를 설립해 리쯔치가 만드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상업적인 이득을 챙기는 과정에서 분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로 5차례 고소하는 등 갈등이 고조됐으나 법원 중재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기업정보 포털 톈옌차를 인용해 지난 26일 현재 쓰촨쯔치문화의 지분이 항저우웨이녠 1%, 리쯔치 99%로 변경된 걸 확인했으며 리쯔치가 조만간 동영상 업로드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리쯔치와 항저우웨이녠 모두 함구했다고 SCMP는 보도했습니다.

리쯔치는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어 유튜브 채널 운영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1천730만 명에 이르고, 웨이보 팔로워는 2천639만 명에 달합니다.

올해 32세인 리쯔치는 2015년부터 전통 음식 만들기 등 중국 농촌 생활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제작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김치가 중국 음식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설명을 붙인 김장 동영상으로 한국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왕성하게 활동했던 리쯔치는 지난해 7월 중순 소금을 만드는 동영상 이후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으며,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과도하게 상업화되고 싶지 않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파트너업체와의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사진=리쯔치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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